막 대학원 들어와서 논문을 준비하다 보면
이것저것 모르는 것 투성이일 것이다.
어느 정도 주제가 잡히고, 대충 구상이 되고 나면 슬슬 욕심이 나는 것이
좋은 저널에 출판하고자 하는 것일 터...(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뒤에 따로 적기로 하겠다.)
학계에서 쓰이는 좋은(?) 저널에 대한 척도는(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SCI냐? 혹은 SCI-E라도 되냐?'
'IF가 몇이냐?'
가 아닐까 싶다.
우선 SCI/SCI-E라는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합시다~
1. SCI / SCI-E?Science Citation Index (- Expanded).
미국 학술 정보 회사인 'Thomson Reuter(이하 로이터)'가 소유하고 있는, 자기네 DB에 등록된 인용지수(citation) 관리를 위한 색인(index)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미국의 ISI라는 기관에서(지금은 로이터가..) 좀 괜찮은 저널을 주욱 list-up하고 나름 선정해서 만들어놓은 게 SCI다. 이건 196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단다.
※그럼 SCI-E는??SCI/SCI-E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선은 fact로만 보자.
SCI는 SCI-E의 부분집합이며, 일반적으로 IF가 더 높다.
쉽게 말해, SCI이면 무조건 SCI-E에도 등재되어 있다는 소리.
그리고 ( 이는 같은 category 안에 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 아래 설명할 IF라는, 저널 랭킹에 사용되는 수치가 더 높다...라는 정도?
core journal만을 SCI에 담는, SCI-E 중의 정수로다~전통있는 학문 분야만 SCI고 파생학문들은 SCI-E다~뭐 이런 얘기들이 있지만, 나도 정확/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 선정하는 분들이 잘 아시겠지...
참고로 인문과학 쪽에도 SSCI (Social SCI)라는 게 있으나, out of interest인 관계로 패스.
SCI & SCI-E 등재 논문지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SCI인지 확인하려면,
즉, 첫번째 링크에서 검색이 되는데, 두번째 링크에선 검색이 안된다? 그럼 SCI에는 등재가 안된거다. 사실 저널 이름 알면, 그냥 그 저널 웹사이트 가면 IF 정보까지 다 나와 있다. 가끔 애매한 놈들이 문제라 요기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거지..
2. IF?
Impact Factor. 그 저널이 학계에 끼치는 위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 이건 JCR이라고 톰슨로이터가 매년 발간하는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충 계산법은 (그 저널의 article이 인용된 횟수)/(그 저널에서 publish된 article의 갯수)로 보면 되겠다. JCR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고.
3. JCR?
Journal Citation Report. 톰슨 로이터에서 발행하며, SCI-E에 등재된(그러니까 당근 SCI도 포함) journal들의 citation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이것저것 통계 수치를 내서 정리한 report다. Category에 따른 정보라든지 랭킹이라든지 하는 정보들을 볼 수 있다. 매년 9월쯤 발행.
웹버젼은, ISI Web of Knowledge에서 확인 가능
(
http://admin-apps.webofknowledge.com/JCR/JCR?RQ=HOME).
자...그럼 이제 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보기 싫은 분은 패스~
볼래요!
위에 설명했듯이, IF라는 건 결국 통계 수치의 하나일 뿐이다.
문제는 한국 정부는 앞서 말한 "SCI/SCI-E 여부 및 IF"를 가지고 대학 실적 평가를 한다는 것이지...그래서 대학들은 교수들의 실적 평가를 "SCI/SCI-E 여부 및 IF"에 dependent하게 할 수밖에 없는 거고 → 자연스레 교수들은 지도학생들에게 이에 대한 실적을 요구하게 되는 거다.
뭐 그래도 IF 높은 저널들이 이름값은 좀 하는 편이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IF가 맹목적인 절대적인 수치로 변하면 안 된다는 거. 어떤 분야에서 탑 저널이 다른 분야로 가면 최하등급 레벨의 IF를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략적으로 보면, 기초 과학에 가까운 분야가 응용 과학에 가까운 분야보다 IF가 높으며, 실험/임상 결과를 다루는 저널이 말빨 및 논리로 조지는 저널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JCR에서도 보면, 각 학문 category를 나눠놓고, 그 안에서의 1~4등급의 quartile in category를 제공한다.)
이렇듯, 통계 수치는 주어진 분포 범위 안에서 의미가 있지, 전체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지...
일례로, 예전에 형과 SCI 논문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형은 의대 쪽이고 난 공대 쪽이다.) 형이 얘기하기를, 의대 쪽에서는 왠만한 교수들은 IF 5 미만은 저널에는 submission 자체를 꺼린다고 한다. 첨에 듣고는 어이가 없었으나, 그 쪽 IF 분포를 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 100개 남짓한 저널 중, 50개 정도가 IF 2.0 이상이다. 공대 쪽에서 2.0 이상이면 대부분 Q1 그룹에 들어간다. robotics에서는 top 5/17 에 든다. -_-)
기초/자연 과학의 중요성은 잘 알지만, 그래도 가끔 공대 쪽 저널이 IF가 낮다고 무시하려는 거 보면 짜증이 샘솟긔...
결론.
IF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이걸로 실적 점수 매기는 건 졸라 웃긴 짓이다.